오디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오디는 금방 상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생으로 먹기 어려운데요. 냉동실에 보관해 얼려 먹거나 오래 저장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디즙과 오디잼이죠! 그럼, 오디즙 만들기와 오디잼 만들기에 도전해볼까요? 오디즙 만들기 오디즙 만들기, 소독한 병과 신선한 오디, 설탕만 있으면 끝! 오디와 설탕은 같은 양을 준비하고요. 서로 번갈아가며 병에 담아줍니다. 맨 위에는 오디가 보이지 않도록 두껍게 덮어주세요. 오디즙 만들기는 재료보다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오디와 설탕을 병에 담은 후 짧게는 한 달, 길게는 3달 정도 숙성시켜야 하거든요. 오디즙 숙성 시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숙성이 끝난 오디즙은 체에 밭쳐 오디를 걸러낸 후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오디즙은 물이나 우유, 탄산수 등에 타 먹거나 요거트와 곁들여 먹습니다.
오디잼 만들기 오디잼 만들기 역시 재료가 간단합니다. 오디즙이 시간과의 싸움이라면 오디잼 만들기는 불, 체력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잼이 만들어지기까지 불 앞에 서서 계속 저어주어야 하거든요.
1. 냄비에 오디와 설탕을 담습니다. 설탕이 녹으면서 오디와 섞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불에 올려 끓이기 시작합니다.
2. 레몬즙을 한 스푼 넣고 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여주는데요. 레몬즙은 잼의 응고를 돕고, 색을 더 선명하게 해줍니다. 3. 거품이 생기면 약한불로 줄이고 거품을 걷어내주세요. 이제 농도가 걸쭉해질 때까지 30~4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오디잼이 완성됐습니다. 오디잼을 식빵이나 스콘에 발라 먹으면 입맛없는 여름, 미각을 자극하는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디즙처럼 요거트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요.
오디즙이나 오디잼을 담을 때는 병을 소독해야 곰팡이 걱정 없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병은 뜨거운 물에 끓이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혹시 오디즙과 오디잼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 걱정되시나요? 설탕은 그저 단 맛만 내는 게 아니라 미생물 번식을 막아 식품을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오디를 오랫동안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니 만큼 설탕을 너무 아끼지 않도록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