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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임산물
눈을 맑게 하는구기자
구기자[枸杞子]는 가시가 헛개나무(구:枸)와 비슷하고 줄기는 버드나무(기:杞)와 비슷하여 두 글자를 합쳐서 枸杞(구기)라고 불렀다고 한다. 인삼, 하수오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구기자를 즐겨 먹었다고도 하고, 구기자나무로 지팡이를 만들어 짚고 다니면 늙지 않고 장수하여 신선의 지팡이라고 불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구기자 - ⓒ클립아트코리아

이수광의 < 지봉유설 >에 구기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옛날 한 선비가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젊은이가 늙은 노인의 종아리를 때리고 있어서 어떻게 노인을 때릴 수가 있냐고 꾸짖자, 젊은이는 '이 아이는 내 자식인데 내가 먹으라는 이 술을 먹지 않아서 이렇게 늙어가고 있다'라고 하면서 하소연을 했다. 선비는 그 자리에서 젊은이에게 절을 하고, 그 술이 무엇이냐고 묻자 구기자와 다양한 약초가 들어간 구기백세주라고 했다고 대답했다. 이렇듯 구기자는 노화 방지에 좋은 대표적인 식물로 과거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다.

구기자나무 - ⓒ한국임업진흥원

구기자 잎과 꽃 - ⓒ한국임업진흥원

구기자 잎은 구기엽, 과실은 구기자, 뿌리는 지골피라고 부른다. 구기자는 1~2m 정도의 키 작은 나무에서 자란다. 6~9월에 자주색 꽃이 피고 7~10월에 길고 둥근 열매가 붉게 익는다. 뿌리, 잎, 열매에 약효가 있어 모두 사용한다. 잎과 열매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 뿌리는 가을에서 이듬해 봄 사이에 채취하여 그대로 사용하거나, 햇볕에 건조 후 사용한다. 구기자 열매는 달고 쓴맛이 나고, 구기자만의 특유한 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충남 청양과 전남 진도에서 많이 자란다.

구기자 - ⓒ클립아트코리아

구기자 효능은?
[숙취해소]
구기자에는 알코올을 해독하고 지방간 예방에 좋은 베타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과음한 다음날 아침 일어나 숙취로 인한 두통이 있을 때, 구기자차를 마시면 두통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간을 보호해 준다. 간은 우리 몸에서 알코올 독소를 해독하는 기관인데, 간이 손상되면 술의 독소가 체내로 침투하여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숙취해소뿐만 아니라 간 건강을 위해 꾸준히 구기자차를 마시면 좋다.
[혈액순환]
구기자는 혈액순환을 원활하도록 도와주고 피를 맑게 해준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노화 방지]
노화의 주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피로회복]
베타인과 루틴, 비타민B1, 비타민C 외에도 필수아미노산을 8가지나 더 함유하고 있는 구기자는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갱년기에 섭취하면 좋다.
[눈 건강]
구기자는 눈에 영양분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도와주고, 눈을 맑게 해준다. 특히 눈의 충혈과 건조함을 완화시켜주는데 좋다.
[다이어트]
베타인 성분이 지방을 제거해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구기자 - ⓒ클립아트코리아

구기자 고르는 법
말린 구기자를 고를 때는 크기가 크고 검 붉은색을 띠는 것이 좋고, 과육은 적고, 씨가 많으며, 주름이 뚜렷하고 굵은 것이 좋다.
구기자 활용하기
구기자 잎인 구기엽은 봄에 자란 어린잎을 채취해서 밥을 지을 때같이 넣어 먹거나 나물로 무쳐먹는다. 된장국 등의 국에 넣어 같이 끓여 먹기도 한다. 구기자 열매는 불순물이 제거되도록 깨끗하게 씻은 후에 햇볕에 충분히 말려 살짝 덖어준다. 보통 구기자를 차나 술로 만들어 먹고, 밥을 지을 때같이 넣기도 한다. 죽으로도 먹는 방법도 있는데, 일반 죽을 만드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구기자와 쌀을 함께 넣어 끓여준다. 말린 구기자를 요구르트 등의 토핑으로 같이 곁들여 먹기도 하고, 분말을 샐러드에 뿌려 먹거나 고기나 생선을 요리할 때 넣어주면 잡내를 제거하는 데 좋다. 삼계탕을 끓일 때 구기자를 함께 넣어 끓이기도 한다.
  • 구기자를 흐르는 물에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다.
  • 팬에 구기자를 살짝 덖어준다.
  • 물 1리터에 구기자 10g을 넣고 끓여준다.
  • 물이 끓으면 약불로 줄여 1시간 정도 끓여준다.
  • 보관 시에는 냉장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