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대표 임산물
간 기능 회복을 위한 취나물
특유의 향긋한 향과 맛이 특징인 취나물. 제철인 봄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많이 찾는 취나물은 '취 종류의 나물'들을 모두 취나물이라고 한다. 곰취, 수리취, 미역취 등 '취'자가 붙는 산나물이 취나물인데, 이외에도 취나물 종류는 100가지가 넘고, 식용이 가능한 것도 20여 종 정도가 된다. 흔히 우리가 취나물로 알고 있는 것은 '참취'인데, 수확하기도 수월한 편이고 향이 취나물 중에서도 뛰어나서 인기도 많다. 취나물의 대표주자 참취는 어떤 산나물일까?

참취 - ⓒ한국임업진흥원

국화과에 속하는 참취. 산간의 반 그늘진 곳, 습도가 높고 배수가 잘 되는 땅에서 잘 자란다. 잎은 심장 모양이고, 줄기 끝으로 갈수록 작고 뾰족해진다. 잎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을 하고 있다. 3~5월에 연한 잎을 채취해서 먹거나, 말려서 건취나물로 사계절 내내 먹는다. 참취 뿌리는 물에 달여 먹고, 꽃을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한다.

참취 - ⓒ한국임업진흥원

참취의 효능은?
[간 기능 회복]
간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켜주고, 독성 물질을 분해하여 간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알코올 분해 작용도 뛰어나서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염분 배출]
참취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칼륨은 중금속 등의 여러 독성 물질을 배출해 준다. 또한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부기를 빼주며, 혈압을 정상 수치로 되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뼈를 튼튼하게]
뼈에 좋은 칼슘, 인, 철분 성분이 풍부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칼슘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골다공증과 관절염 예방, 성장발육에도 도움을 주어 전 연령층이 섭취하면 좋다.
[눈에 좋은 비타민 A]
참취에는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신체 저항력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며, 피부 주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항산화 작용과 항암 효과에도 좋다.
[다이어트]
칼로리가 매우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변비 예방에도 좋다.
[기관지를 건강하게]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을 때 섭취하면 도움을 준다.
[통증 완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 통증을 가라앉힌다. 예로부터 타박상이나 뱀에 물렸을 때 치료 약으로 쓰였다.
참취의 활용법과 레시피
[참취 고르기]
참취 특유의 향이 나면서 잎은 연한 녹색, 줄기 부분은 붉은색을 띠며, 뻣뻣한 느낌이 없는 연한 순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마른 것을 고를 때는 줄기가 변색되거나 부서진 것, 이물질이 섞여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참취 보관하기]
냉장보관
참취는 쉽게 시들기 때문에 물기가 없는 채로 보관해야 한다. 비닐팩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2~3일 정도를 보관할 수 있다.

냉동 보관
참취를 데치고 물기를 짠 상태에서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넣으면 3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오래 보관하려면?
참취를 말려 묵나물로 만들면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생 참취를 바로 말리면 향과 맛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참취를 데친 후 햇볕에 하루 정도 말려준다. 조리 시에는 물에 3시간 정도 불린 후 사용한다.
[참취 손질하기]
  • 참취의 줄기 끝을 살짝 자르고, 뻣뻣한 잎이나 시든 부분을 제거 후 물에 씻어준다.
  • 물에 소금을 살짝 넣고, 물이 끓으면 참취를 줄기부터 넣고 2~3분 정도 데쳐준다.
    * 참취는 조금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물에 비해 오래 데치는 편이다. 하지만 너무 오래 데치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주의한다. 소금을 넣어주면 비타민C 파괴를 막고, 색을 예쁘게 만들어 준다.
  • 데친 참취를 차가운 물에 담근 후 물기를 빼준다.
[참취는 왜 데쳐먹을까?]
참취에는 '수산'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칼슘과 결합하면 결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끓는 물에 데치기만 해도 모두 분해되기 때문에 데쳐서 먹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참취에 어울리는 식재료]
참취의 향을 그대로 느끼려면 고기 먹을 때 쌈으로 곁들여 먹으면 좋은데, 고기가 탈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고,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준다. 참취와 깨, 두부를 함께 먹으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취나물(참취) 두부 무침 레시피]
재료 : 참취(2줌), 굵은소금(0.3), 두부(1/2모)
양념장 : 간장(1), 다진 마늘(0.5), 참기름(1), 깨 약간
  • 끓는 물에 굵은소금을 넣고 취나물을 데친다. 데친 취나물은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 두부를 전자레인지에 2분에서 3분 동안 가열해 물기를 쫙 뺀다.
  • 두부는 수분이 많아서 오래 두고 먹기 어렵기 때문에, 물기를 뺀 두부를 으깬 다음 다시 한번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 데친 취나물과 으깬 두부, 분량의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 깨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
    TIP.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고춧가루를 추가해서 무쳐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