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중복이 다가오는데요. 특색 있는 보양식으로 옻닭도 인기입니다. 하지만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겐 옻닭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옻닭 효능과 옻 알레르기에 대해 살펴볼까요?
옻이 들어간 옻닭의 효능은?
옻 효능에 대해 동의보감에는 ‘마른 옻이 어혈을 풀어주고, 여인의 경맥불통을 풀어주며, 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옻의 따뜻한 성질이 기력회복과 혈액순환을 돕고, 여성 생리불순 및 생리통에도 효능을 보인다고 알려졌습니다.
옻과 닭이 만난 보양식, 옻닭은 위장병을 비롯한 속병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닭이 옻의 독성을 중화시키고 소화흡수를 돕는다고 하고요. 옻닭의 효능에도 불구하고 옻닭을 먹을 땐 알레르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근처에 있기만 해도 옻이 오른다?
옻 알레르기는 접촉성 피부염의 하나로, 옻 껍질에 있는 우루시올이라는 물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졌습니다. 피부에 옻이 스치거나, 옻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납니다.
우루시올은 휘발성 페놀화합물인데요, 공기 중으로 기화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옻을 볶거나 끓일 때 우루시올 성분이 휘발되어 직접 닿지 않아도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옻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죠. 옻나무 근처에 가거나 쳐다만 봐도 옻 오른다는 어른들 말씀이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옻 알레르기를 일으키진 않고요. 우리나라 사람 1/3 정도가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민감한 분은 살짝 만지거나, 조금만 먹어도 옻 알레르기가 나타난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옻 알레르기 증상과 치료, 예방법은?
옻이 오르면 수일 내에 간지럽거나 따가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진이나 구진이 생기고,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그럴 땐, 즉시 옻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증상이 나아집니다.
가려움, 진물 등의 증상을 더 빨리 낫게 하려면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고요. 민간요법으로는 애기똥풀, 수양버들, 쇠뜨기 등이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